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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

청약 통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해지하지 마세요!

by 벨라리벨라 2024. 3. 18.

청약은 부동산을 갖는 데 있어 계약금이라는 적은 돈으로 소유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물론 90%는 중도금 대출 혹은 잔금 대출을 일으켜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당장 수중에 갖고 있는 돈은 매매 금액의 10%에서 20%면 가능하니 말입니다.

 

요즘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약통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지하지 말고 몇 년이고 묵혀두어야 하는 통장입니다.

오늘은 집값이 내려간다고 해서 절대 청약 통장을 깨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청약 통장 절대 해지하지 마세요!
청약 통장 절대 해지하지 마세요!

 

청약 뭐가 좋은데?

청약 통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 첫 번째, 정해진 시간 안에 집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약속한 3~4년 안에 내 집을 지어 준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약속한 만큼의 매매 금액만 지불하면 내 집을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왜 청약통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 약속한 매매 금액을 아주 긴 시간에 걸쳐 나눠 내도 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부동산 시장에서 자산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공정한 방법의 하나라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고 능력이 더 좋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게 아닌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청약이라는 번호표를 쥐여주기 때문입니다.

 

청약의 종류는 어떤 게 있을까?

청약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허허벌판을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나누어 개발하는 신도시 아파트 청약이 있고 놀고 있는 땅을 매입해서 그곳에 단지를 짓는 아파트 분양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번화한 지역이나 이미 기축들이 지어진 지역들은 더 이상 건물을 올릴 땅이 없다 보니 낡은 건물과 땅을 허물고 그 위에 다시 새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재건축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곳은 아시다시피 구축 아파트였을 때 살고 있던 거주민 즉 구축 아파트 소유자들이 먼저 분양받고 남은 세대는 일반분양을 합니다. 그때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원하는 아파트에 청약을 넣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청약이 더 좋은 첫 번째 이유

청약은 대부분 분양가에서 멈칫합니다. 예를 들어 분양가를 2억으로 들었는데 기존에 살던 아파트 조합원들은 1.5억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을 알면 분양받는 사람들은 괜스레 배가 아픕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아파트 구매를 선택하는 분들은 가격이 제일 쌀 때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시고는 재개발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를 매수합니다.

하지만 이는 더 나은 선택이 될지 아니면 주택 소유 종착지점과 더 멀어지는 선택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유는 아파트 조합원들끼리도 각자 얻어내고 싶은 결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선 여러 차례 다양한 포스팅을 통해 이야기해 드린 바가 많습니다.

 

청약의 좋은 점 첫 번째 조건은 '정해진 시간 안에 집이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재개발 재건축 과정부터 시작한다고 봤을 때는 앞으로 집이 생겨 입주할 수 있는 날까지 오는데 5년이 될지 10년 혹은 20년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재개발 재건축은 좀 더 이윤을 얻을 순 있겠지만 앞이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청약은 새 아파트의 착공이 시작됨과 동시에 분양 공고를 하고 청약자를 모집하기 때문에 건물이 완성되기까지의 시점이 정확하게 제공되어 발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신축 아파트가 입주자 공고 모집을 내며 청약공고를 냈다는 건 이전에 5년이 걸릴지 10년 혹은 20년이 걸릴지 모르는 그 기간을 다 보내고 난 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약은 재건축 재개발의 과정이 얼마나 험난했고 다사다난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그 복잡한 과정들이 지나고 나서 깔끔하게 시행, 시공사 결정되고 착공 이후 입주 시기까지 정확하게 공고된 날짜에 집을 소유하기만 하면 됩니다.

 

청약이 더 좋은 두 번째 이유

더 나아가 앞에서 분양가가 2억이고 조합원 분양가는 1.5억이라고 예시를 들었습니다만 이는 조합원 분양가가 1.5억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최근에 원자잿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기에 공사비를 올려 달라는 건설사들이 많아지면서 양쪽 갈등의 문제로 공사가 멈추는 비상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지연되는 공사는 모두 돈입니다. 지체되면 지체될수록 사업성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조합원 분양가에서 지연되면서 추가되는 분담금을 막상 따져봤을 땐 오히려 일반 분양가가 더 나은 경우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약의 경우 청약공고문에 분양가의 정확한 금액이 정해져서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올려받거나 깎아볼 수도 없이 고정된 비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히려 미분양 나는 시장이면 분양가를 깎아서라도 구입 유도를 해야 하므로 일반분양에서는 매매가가 바뀌지 않습니다. 여기서 가장 좋은 점은 앞에서도 계속 말씀드렸듯 이렇게 정해진 분양가를 3년 혹은 4년 동안의 긴 시간에 걸쳐 낸다는 점입니다.

 

청약이 좋은 마지막 이유

마지막으로 청약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 같은 일반적인 주택 구매 희망자들에게는 훨씬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이 있던 없던 돈이 있던 없던 기회는 주어집니다. 물론 더 유리한 건 공공분양에서의 청약을 하거나 일반분양에서도 특별공급에 해당하는 경우겠지만 말입니다. 일반 민간 분양에서는 모든 사람이 매매 금액의 10%에서 20% 정도의 계약금만 있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추첨제 비율이 높다면 더더욱 기회는 크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청약은 어쩌면 집을 마련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성비로 따지나 시간으로 따지나 유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같이 집값이 떨어지는 부동산 침체기에는 "부동산은 이제 끝났다.", "로또 청약은 끝이다" 등등 말들이 많습니다. 이런 여론 속에 사로잡혀 잘 갖고 있던 청약통장을 해지한다면 이 좋은 기회들을 다 날려버리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좋은 아파트에 좋은 가격으로 청약통장으로 당첨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10년 또는 15년 넘게 긴 시간 동안을 묵묵히 청약통장을 잘 묵혀서 견뎌온 사람들일 겁니다. 그렇기에 주택 취득을 위한 최고 효율을 갖고 있는 방법은 청약이라고 할 수 있겠으니 청약통장 절대 해지하지 마시고 잘 갖고 계셨다가 좋은 기회들 낚아채셨으면 좋겠습니다.